시장, 3년간 총 주주환원 연 2000억 보장 ‘호평’

이날 상장 기념식에는 서울보증보험 이명순 대표이사와 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사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양태영 부이사장, 상장사협의회 이기헌 부회장, 한국IR협의회 정석호 회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삼성증권 이충훈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명순 대표이사는 이날 상장기념식에서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사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길 수 있었다”며 “상장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변화하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첫날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보다 23.08% 크게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앞선 수요예측 실패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보증은 앞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8.59대 1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다만 이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7.88% 오른 2만80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부터 빠르게 상승 폭을 키웠고,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를 연 2000억 원 수준으로 보장하는 등 배당 매력이 부각되자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까지 예상 총주주환원수익률은 44% 수준"이라며 "이는 주요 보험사들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과 비교해도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되어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 중으로 2024년 3분기 기준 469조 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하고 있으며, 1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상장 이후에도 명확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활동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현금배당+자사주매입소각)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