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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회장, 신한금융 주주에 약속…“리스크 관리·주주가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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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회장, 신한금융 주주에 약속…“리스크 관리·주주가치 확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이미지 확대보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주주들에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주주가치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3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 올해 비전과 세부 경영계획을 담은 서신을 보내며 이같이 다짐했다.

진 회장은 서신에서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저조한 출산율 및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 열위 등을 언급했다.

진 회장은 “우리 경제의 선순환 유도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이 돼야 한다”며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 및 주주가치 확대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금융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를 대변하고 발전적인 협의 점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신중한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증권 ETF LP 사고를 반성하며 올바른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신한금융이 ‘질적 성장’을 목표로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업이익경비율(CIR) 관리와 함께 보통주자본(CET1)비율, 위험가중자산(RWA) 조절에 신경 쓰겠다고 했다.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WM) 사업을 일원화(One) 거버넌스 체계로 운영하며, 구조화된 ‘투자은행(IB) 딜’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PIB(PB+IB) 사업도 발전시켜 비이자이익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과 일본에서 축적한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모델을 더욱 확장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 수 5000만주 축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