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주간거래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470.6원에 출발해 한때 1472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70원을 넘은 채로 개장한 것은 지난 1월 13일(1473.2원) 이후 약 80일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일로 예고한 4월 2일이 다가오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가중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대통령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원화 약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주식시장 공매도 재개도 1년 5개월여 만인 이날 이뤄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9% 내린 103.86을 가리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내달 2일 상호관세 발표를 대형 악재로 인식할지 불확실성 해소로 판단할지에 따라 달러화 흐름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