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손보협·교통안전공단 등 협력해 공동 진행

손해보헙협회 등은 지난해 11월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 확보에 상호 협력하기로 한 데 이어 페달 오조작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무상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조작이 발생했을 때 제어해주는 첨단안전장치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2년간 총 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1차 모집은 충북 영동군, 충남 서천군, 전북 진안군, 전남 영암군, 경북 성주군 등 5개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여 총 약 200명의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거주지 인근의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로 우편이나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누리집에서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의 가까운 경찰서, 파출소 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경찰청·손해보험협회·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1차 사업 진행 후 결과를 분석해 2025년 하반기에는 약 700명 추가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고령자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안전한 이동권 보장이 필수적이며 경찰청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라고 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시범사업을 계기로 고령자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해 첨단안전장치 지원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본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결과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