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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 2월 연체율 0.58%… 6년 3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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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 2월 연체율 0.58%… 6년 3개월래 최고치

금감원, 중소법인·개인사업자대출 위주로 크게 상승
금감원이 지난 2015년 대우해양조선 분식회계 사건 이후 회계제도를 개혁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금감원이 지난 2015년 대우해양조선 분식회계 사건 이후 회계제도를 개혁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2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1월(0.60%)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 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측은 "신규연체가 감소하고 정리 규모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전월에 이어 또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0%로 전달 말보다 0.05%p 상승했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같은 기간 대비 0.07%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0%,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대비 각각 0.08%p, 0.06%p 올랐다.

가계대출은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과 비슷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 수준을 유지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9%로 0.05%p 상승했다.
표=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표=금융감독원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