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설’ 대해 ‘다양한 매물 검토’ 중 입장…지주전환 포석
SBI저축은행 “SBI홀딩스에 사실확인 요청”
SBI저축은행 “SBI홀딩스에 사실확인 요청”

25일 교보생명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 손보사나 저축은행, 캐피탈 등 다양한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를 논의해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주전환 추진은 이전부터 해왔던 사실이고, 아직까지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내주 이사회를 열고,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의 지분 30%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서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SBI저축은행의 지분은 현재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다.
SBI홀딩스는 2007년부터 교보생명 지분을 약 5%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교보와의 협력을 확대해왔다. SBI홀딩스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교보생명 측의 백기사 참여를 결정했다.
어피너티가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을 인수하며 지분율을 9.3% 수준으로 확대한 바 있고, 이를 2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교보생명 측은 지주전환을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비보험 영역에서 아직은 다양한 매물에 대한 검토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 역시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홀딩스 측의 결정 사안이 곧바로 계열사에 공유되지는 않는다”면서 “현재 홀딩스 측에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상황으로 다음주 중 답변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