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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1분기 순이익 1666억… "비이자이익 증가, 이자 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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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1분기 순이익 1666억… "비이자이익 증가, 이자 이익 감소"

그룹 실적, 전년比 33%↓…수수료이익 26.2% 줄어
최초 분기 현금배당 결의…주당 120원
BNK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BNK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BNK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6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한 수준이다.

BNK금융은 25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순이익으로 1666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2495억원) 대비 33.2% 감소한 규모다.

BNK금융 관계자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7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내렸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기타부문 이익은 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었으나 수수료이익은 504억원으로 같은 기간 26.2% 줄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2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26%(P) 개선됐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0.02%p 줄었다.

그룹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0.38% 포인트(P), 0.18%p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따른 익스포져는 소폭 부담을 덜어냈는데, 1분기 기준 6조5740억원으로 직전 분기(6조9990억원) 대비 6.1% 줄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 2개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2664억원) 대비 31.5% 줄어든 155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BNK부산은행은 전년 대비 31.6% 감소한 856억원, BNK경남은행은 31.4% 줄어든 694억원으로 파악됐다.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1년 전(547억원) 대비 37.3% 감소했다. BNK캐피탈 275억원, BNK투자증권 57억원, BNK저축은행 16억원, BNK자산운용 5억원, BNK신용정보 3억원, BNK시스템 1억원 등 순이익을 냈으며, BNK벤처투자는 14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BNK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는 “자산 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