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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6156억…희망퇴직에 판관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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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6156억…희망퇴직에 판관비 증가

전년比 25.2%↓…우리은행 6331억, 19.8% 줄어
분기 배당금 주당 200원 결의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6156억원을 올렸다. 희망·명예퇴직 비용, 미래투자 비용 등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가까이 줄었다.

우리금융은 25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순이익으로 61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8240억원) 대비 25.2% 줄어든 실적이다. 다만 직전 분기(4260억원)와 비교하면 44.6% 늘었다.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520억원, 비이자이익은 3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0%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70%로 유지됐다.
판관비는 1조3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630억원의 일회성 대손비용이 발생해, 대손비용률은 0.46%로 나타났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명예·희망퇴직 시기는 여러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올해는 의사결정이 1월에 시행됐다”며 “(향후 시기는) 대내외 금융환경, 노사협의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42%로 직전 분기 대비 약 0.3%P 올랐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5.7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결 기준 7.26%로 나타났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및 우리은행 연체율은 각 0.69%, 0.37%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분기 순이익으로 633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9.8% 줄었는데, 이자이익(1조9182억원), 비이자이익(2522억원)이 모두 늘었으나 판관비(1조1268억원)가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우리카드 32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도 1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우리자산신탁은 13억8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을 2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일은 오는 10일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