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동영상] 카카오뱅크의 교훈

글로벌이코노믹

GETV

공유
0

[동영상] 카카오뱅크의 교훈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공모가인 3만9000원에서 1만원 가량 하락해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4일 전거래일보다 1.73%(500원) 오른 2만9450원을 기록했으나 아직 공모가에도 한참 멀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연초인 1월 3일의 5만9100원보다 50.17% 떨어진 수준입니다. 절반 넘게 주가가 빠졌습니다. 지난해 7월 실시한 공모가 3만9000원보다도 24.49% 하락해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모집가 3만3000~3만9000원에 수요예측을 실시했고 상단인 3만9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1년이 채 안돼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우리사주는 지난해 7월 26일 공모물량의 20%인 1309만주를 배정 받았습니다. 이 중 1274만3642주가 청약돼 공모주를 청약한 우리사주조합원들도 손해를 입게 됐습니다.
반면 카카오뱅크 공모 과정에서 인수기관들은 적지 않은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공동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각각 57억1771만2000원의 인수대가를 받았습니다.

공동주관회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40억8408만원,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38억7988만원을 벌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도 인수대가를 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실시되고 1년이 지날 때까지 공모 주식을 계속 보유한 투자자들은 상당한 손해를 봤습니다. 반면 인수기관들은 주가가 떨어졌지만 적지 않은 인수대가를 챙겼습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카카오뱅크는 2016년 설립 이후 기존 은행과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사용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주가가 내림세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연도별 실적은 보면 빠른 성장 속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립후 3년까지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보였지만 2019년부터 흑자가 급속로로 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분기별 실적은 기복이 있지만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이 3384억원, 영업이익이 884억원, 당기순이익이 6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한달간 개인과 기관은 카카오뱅크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이 틈을 이용해 카카오뱅크를 1093만주 가량 팔았습니다. 누가 승자가 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공모주 투자도 손해를 볼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주식시장은 시황에 따라 투자심리가 언제든지 바뀔수 있습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스톡티브이가 특허출원한 BM모델을 이용해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은 참고용이며 투자자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