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우리나라를 왜건의 불모지라고들 한다. 이유가 뭘까? 왜건은 사실 실용성이라는 특징이 따라 붙어서다. 쇼퍼드리븐을 누리는 이들이 짐칸이 넓을 필요는 없다. 근데, 그렇다고 왜건이 SUV처럼 완전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 대게 왜건은 세단 모델이 나온 뒤 파생 버전으로 나온다. 세단의 승차감에 SUV의 실용성을 더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헌데, 사실 왜건은 세단보다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말이 마차를 끌 때 뒤에 천막을 치고 끌고 다니는 것이 바로 왜건이다. 정확한 명칭은 스테이션 왜건. 우리 말로는 포장마차라고도 한다. 잠을 자는 객실로도 사용하고 유목 생활을 할 때 필요한 살림살이 같은 걸 넣어 다녔던 차다. 이번에는 왜건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