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12년 비전임교원 급여 현황’을 보면, 전국 189개 4년제 대학(본·분교 분리)의 겸임교수 평균연봉은 831만원으로 전임강사 평균연봉(4290만원)의 5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강사 평균연봉이 604만원임을 감안하면 시간강사나 겸임교수나 연봉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초빙교수는 151개 대학의 평균연봉이 2767만원이었다. 전임강사 평균연봉과는 1.6배 차이가 났다. 겸임교수보다는 평균연봉이 3.3배 높았는데, 강의전담교수를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이 아니라 초빙교수로 뽑는 대학이 많아진 탓이다.
기타 비전임교원의 평균연봉은 1829만원으로, 전임강사와는 2.4배 차이가 났다. 국공립(1841만원)과 사립(1825만원) 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기타 비전임교원에는 석좌·명예·대우·객원·강의·예우·교환·특임·원로교수 등 겸임·초빙교수와 시간강사를 제외한 나머지 비전임교원이 모두 포함된다.
216개 대학의 시간강사 평균연봉은 604만원으로 전임강사의 7분의 1수준이었다. 1000만원을 넘는 대학은 조선대(1402만원) 등 10곳에 불과했다. 시간강사 평균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겸임교수는 시간강사와 별 차이가 없었고(1.4배), 초빙교수는 4.6배, 기타교원은 3.0배 높은 수준이었다.
겸임·초빙교수는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시간강사나 마찬가지다. 현행 강사법이 그대로 시행돼 한 대학에 강사로 임용되면 다른 대학에는 겸임이나 초빙교수로 임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