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13일 '우리나라 산업의 수출 역동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수출 복합성이 낮은 상품군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일본의 절반 수준인 19개 상품군에서 강한 수출역량을 갖고 있지만 복합성이 상대적으로 낮은(1~1.5) 상품군에 몰려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40개 상품군에서 비교 우위를 보였으며 전반적인 경쟁력 수준은 미국을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많은 21개 상품군의 수출 역량이 높은 반면 대부분 복합성 지수(1~1.3)가 낮았다.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많은 상품군에서 고른 경쟁력과 복합성을 가졌지만 우리나라와 중국은 복합성이 높은 상품군이 적으며 경쟁력도 이분화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화학, 금속, 기계 등 기술과 지식이 집약된 신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해 산업 역동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로봇,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새롭게 주목받는 산업에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응집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