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에 끝난 뉴욕 상업거래소의 현지시간 기준 18일자 거래에서 미국의 대표 유종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하루 전에 비해 배럴당 53센트, 비율로는 0.88% 오른 배럴당 60.4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는 배럴당 59.78달러에 개장한 후 줄곧 올랐다.
영국런던의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41센트, 0.64% 오른 배럴당 64.28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금리와 국제유가는 통상 서로 엇갈리는 역함수의 관계를 보여왔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유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그 중간 고리는 미국 달러화이다.
미국 달러화는 금리에 연동되어있다.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치도 치솟는다.
금리가 바로 돈의 값이기 때문이다.
미국 돈의 값인 미국 금리가 오르면 미국 달러도 가치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주로 미국 달러화로 표시된다.
다른 요인의 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달러가치가 오르면 국제유가는 떨어지게 된다.
달러가치 상승으로 단위당 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 유가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처럼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추게 되면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정체 또는 하락하게 되고 이는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