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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500 창업주 열전] 애플 TV 아이폰6S 만든 스티브 잡스 ① 출생의 비밀, '시리아 난민'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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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500 창업주 열전] 애플 TV 아이폰6S 만든 스티브 잡스 ① 출생의 비밀, '시리아 난민'이 된 사연

[글로벌이코노믹 경제연구소 김대호 소장 겸 대기자]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출생에 얽힌 비밀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생부는 시리아 사람이다. 혼전임신을 한 상태에서 집안의 반대로 결혼을 하지 못했다. 그 바람에 잡스는 태어나면서 버림받은 시리아 난민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생부는 시리아 사람이다. 혼전임신을 한 상태에서 집안의 반대로 결혼을 하지 못했다. 그 바람에 잡스는 태어나면서 버림받은 시리아 난민이다.

스티브 잡스의 생부는 시리아 사람 압둘파타 존 잔달리이다.
미국으로 유학을 와 위스콘신 대 정치학과를 다녔다.

이 학교에서 조앤 심프슨과 사랑에 빠졌다.
그녀는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재원이었다.

예수회 기숙학교와 가톨릭재단의 아메리칸 대학을 거쳐 위스콘신 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던 중 잔달리를 만났다.

중 고등학교 부터 대학 학부까지 모두 가톨릭 학교만 골라 다녔다.

그만큼 가톨릭 분위기가 농후했던 집안에서 자랐다.

심프슨은 당시 위스콘신대 정치학과의 조교였다.

조앤의 아버지는 중동에서 건너온 시리아 젊은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결혼은 물론 반대였다.

이 와중에 임신을 하게 된다.

남자의 고향인 시리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아이를 가진 것.

헤어질 마음으로 마지막 이별 여행을 함께 했는데 그만 아기가 들어섰다.

배가 불러오자 부담스러웠다.

예나 지금이나 미혼의 어린 대학생이 임신한 모습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리가 없었다.

결혼으로 정면 돌파할 수도 있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를 거스르고 싶지도 않았다.

초조해진 조앤은 혼자 몰래 애를 낳기로 하고 아무도 모르는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태어나는 아기는 입양시키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의 한 변호사 가정과 입양수속까지 마쳤다.

이윽고 아이가 출생했다.

사내였다.

1955년 2월 24일이었다.

그가 바로 시대의 영웅 스티브 잡스이다.

시리아인의 피를 받아 시리아 현지에서 잉태되었으니 영락없는 시리아인인 셈이다.

입양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그의 이름은 잡스가 아니라 ‘잔달리’였을 것이다.

아이가 태어난 후 상황이 돌변했다.

당초 입양을 약속했던 변호사 가정이 돌연 입양포기를 통보해왔다.

원하던 딸이 아니라는 이유였다.

임신 중에 생부모로부터 버림받은 그 불쌍한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여아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1 양부모 후보로부터 또 한 번 버림받는다.

입양은 다음 순번으로 넘어갔다.

[계속]
김대호 대기자(경제학 박사)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