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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추돌사고 사상자 60명… 중학교 "1학년 학생 전원 심리검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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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추돌사고 사상자 60명… 중학교 "1학년 학생 전원 심리검사"(상보)

남해고속도로 9중 추돌사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남해고속도로 9중 추돌사고/뉴시스
16일 오전 9시 48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남해고속도로 창원분기점 북창원 방향 25㎞ 지점 창원1터널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56명이 부상을 당하는등 60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날 사고로 6번째 차량인 모닝은 전세버스 사이에 끼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져 탑승자 정모 씨(59) 등 남녀 4명이 모두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부동사 중개사무소 직원들로 경남 창녕의 한 부동산 사무실에 '카풀'로 출근하는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버스를 타고 고성수련원으로 가던 양산 모 중학교 학생 55명과 버스기사 1명 등 총 56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은 어지러움증을 호소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학교는 이날 교사 10명 포함 총 243명이 버스 7대에 나눠 타고 수련활동을 가던 중이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이 학교 엄모 교장은 "1학년 학생 233명 전원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교육청 소속 심리상담사 6명이 심리검사를 한다.학교 측은 심리검사에서 불안증세 등을 보일 경우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학교 측은 이날 교장을 반장으로 한 사고 수습 비상대책반도 꾸렸다.대책반은 부상자 치료와 심리치료 지원 등을 한다.

사고를 당한 해당학교는 수련회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경남교육청은 양산교육지원청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사고는 북창원 방향으로 가고 있던 쏘렌토 SUV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발생했다.

쏘렌토가 브레이크를 밟자 뒤따르던 첫 번째 버스가 멈추지 못하면서 쏘렌토와 추돌했다. 이어 5톤 트럭과 두·세 번째 버스, 모닝 승용차, 네·다섯 번째 버스, 테라칸 승용차가 연달아 9중 추돌해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