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지배구조와 바람직한 기업승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박경서 前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기업 지배구조의 특성을 분석하고 대기업에 비해 자질 있는 전문경영자의 확보가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가족 승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정병수 삼정KPMG 상무는 ‘국내외 사례로 본 기업승계 벤치마킹’ 주제의 강연을 통해 지주회사, 공익법인, 신탁 등 기업승계의 주요 유형을 살피고 국내외 사례를 중심으로 개별 기업이 처할 수 있는 상황별 최적 시나리오들을 제안했다.
지난 4월 27일 출범한 올해 포럼은 9월 말로 예정된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 시행을 전후해 지배구조 개편과 M&A를 활용한 기업승계 방안 등 명문장수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할 실질적인 방법론 특강을 중심으로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중견련은 명문장수기업 육성·발전을 지원키 위해 산하 M&A지원센터와 명문장수기업센터의 거래기능을 융복합한 ‘기업 지속성장지원 자문서비스(CSSS)’를 통해 신청 기업들에게 신사업, M&A, 가업승계, 명문장수기업제도 등과 관련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한홍규 명문장수기업센터장은 "독일, 일본 등 선진국과 같이 기업경영의 지속을 위한 가치중립적인 방법론으로서 가업승계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국가경제에 실용적으로 도움이 되고 가업승계 선택폭을 넓힐 수 있는 제도 개선에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