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통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보시스템을 통해 원서접수를 실시한 시험지구교육청과 각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의 성적표를 직접 출력해 배부된다.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대학마다 오는 16일까지 수시합격자를 발표하고 21일까지 합격자 등록을 받는다.
한편 각 입시업체들은 2017학년도 수능 등급커트라인을 감안,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대학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수학능력시험 원점수 기준으로 인문계는 380점대 중반, 자연계는 380점대 후반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가스터디와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8일 자체 가채점 분석을 바탕으로 이런 전망치를 내놨다.
메가스터디는 서울대 의예과 예상 합격선을 389점, 경영은 390점으로 예상했고, 종로학원은 서울대 의예 389점, 경영 388점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는 메가스터디가 386점, 종로학원은 385점으로 추정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주요 학과들의 합격선도 380점대 중후반으로 전망됐다.
연대 경영은 메가스터디가 387점, 종로학원은 385점으로 내다봤고, 연대 의예는 메가가 388점, 종로학원이 387점으로 예상했다.
고대 경영과 고대 의대는 메가스터디가 각각 386점, 382점으로 예상했고, 종로학원은 각각 385점과 381점으로 예상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메가스터디는 글로벌경영 385, 의예 384점을, 종로학원은 글로벌경영 380점, 의예 386점을 제시했다.
서강대의 메가스터디 전망치는 경영 380점, 인문 376점, 화학생명공학계 352점이었고, 종로학원 전망치는 각각 378점, 376점, 361점이었다.
이화여대의 메가스터디 전망치는 사회과학부 364점, 의예 376점이었고, 종로학원 전망치는 368점, 380점이었다.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의 인기학과들 합격선 역시 360∼380점대 사이일 것으로 전망됐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런 전망치를 내놓았지만, 수능 원점수 기준으로 자신의 성적을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번 2017 수능은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인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과 영어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만큼 등급컷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성학원은 올해 수능 국어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을 92점으로 예측했다.
메가스터디는 14만4000여건의 채점서비스데이터를 기초로 원점수 기준의 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를 추정한 결과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92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로학원과 유웨이중앙교육이 예상한 1등급 커트라인도 모두 92점이었다. 이는 전년도 1등급 등급컷인 93점(B형 기준)보다 하락한 것이어서 올해 시험친 수험생들은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수학 영역은 가형(이과)과 나형(문과) 모두 지난해보다는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스터디는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으로 가형 92점, 나형 88점으로 각각 추정했다.
대성학원은 수학 가형과 나형의 경우 각각 92점, 88점을 1등급 커트라인으로 제시했다.
종로학원은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1등급 커트라인을 92점으로 예측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수학 가형과 나형의 1등급컷으로 각각 92점, 88점으로 예상했다.
수학영역은 문이과생 모두 전년도 수능 등급컷인 96점(가형), 95점(나형)에 비해 1등급 기준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은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해 9월 모의고사보다는 어렵게 출제,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갖게 됐다.
종로학원과 유웨이중앙교육, 메가스터디는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94점을 1등급 커트라인으로 예측했다.
반면 대성학원은 1등급컷으로 93점을 제시해 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만큼 1등급 컷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더라도 그 이하의 등급에서는 점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뉴시스는 전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