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국내에선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신용카드사업 승인을 받은 신한카드가 첫 상품으로 한류를 콘셉으로 한 '신한 하이캐쉬 카드'를 선보였다.
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 하이캐쉬 카드’는 포인트 서비스를 강점으로 한 상품으로, 인도네시아 현지화와 한류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를 꾀했다. 인도마렛과 인도그로시르, KFC, 인도모빌 등 살림그룹 계열사를 묶은 인도팩과 삼성전자와 롯데마트, CGV, 뚜레쥬르, 11번가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묶은 케이팩 이용 시 5% 적립을 제공한다. 또 인도네시아 고객이 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업종(외식·병원·약국·여행사·호텔 등)에서도 3%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신상품은 국내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와 시너지라는 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른바 한류를 활용해 신용카드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금융권 해외진출의 차별화 된 모델로 자리잡겠다는 위성호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향후 신한카드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모바일 결제시장이다. 2018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4G LTE 전환사업이 가속화하는 만큼 인도네시아 e커머스 시장이 2020년 연간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살림그룹의 든든한 파트너십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적극적 공조로 5년 내 인도네시아 카드시장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카드사가 직접 국내 기업과 동반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한 첫 사례라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