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산케이신문은 ‘한국 적화 위기…반기문 무너지고 차기 대선 유력 주자에 반일 종북 문재인 지지율 1위’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차기 대통령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언론과 여론의 비판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후 최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우세한 위치에 섰다”고 전했다.
산케이가 반 전 총장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는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 전 총장은 측근 비리로 인한 부패 스캔들과 위안부 문제로 언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문 전 대표는 몇 배는 더 위험한 인물”이라며 문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낼 당시 ‘2007년 유엔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에 의견을 물어봤다는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이 공개됐다며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연기와 지난해 체결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어 한미일 동맹 파탄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산케이는 북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결국엔 한일 관계가 절망의 시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