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 52분께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내에서 이동중인 800t급 골리앗크레인과 작업중인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 타워 크레인의 팔역할을 하는 붐대가 건조 중인 해양플랜트 구조물을 덮쳤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날 사고 원인에 대해 골리앗 크레인이 구조물 해체를 위해 이동하던 중 타워크레인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상자가 이처럼 많이 발생한 것은 사고가 근로자들이 한곳에 모여 있었던 휴식 시간에 발생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들 대부분이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서 휴무일인데도 공기를 맞추기 위해 출근해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의 날인 1일부터 7일까지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편성, 크레인 기사와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2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합동 감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