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주진형 전 대표는 ‘삼성 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주진형 전 대표는 "네, 특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고 대답했다.
손석희 앵커가 "그것이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것을 박근햬 전 대통령도 예를 들어서 자기가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과정이 자기가 보기에는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고 평가를 한다는 정도로 얘기를 주장 한다면?"이라고 다시 물었다.
주진형 전 대표는 이에 "그분 원래 말씀이 모호하기 때문에 그렇기는 하지만 정책적 판단이라는 표현 자체도 잘못된 것이요. 투자위원회 또는 국민연금이라는 곳은 남의 돈을 맡아서 관리하는 곳입니다. 수탁자라고 하죠. 수탁자는 수탁을 한 사람, 자기한테 맡긴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 것이지, 자기가 생각하기에 독자적인 정책적인 무슨 판단이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그 결정을 갖다가 좌지우지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라며 "그러니까 정책적 판단이라는 말 자체가 부적절한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 말을 갖다가 모든 사람이 보는 데서 얘기를 하시는 걸 보고 저거는 정말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