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김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70602110551013030cc1df6cba12114162187.jpg)
여야간 설전이 오가자 이진복 정무위원장이 중간중간 "계속 의사진행 발언만 할 수 없다"면서 질의로 넘어갈 것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의원들은 마이크를 주고받으며 한동안 신경전을 벌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공정위는 경제 검찰로 불릴 만큼 권한과 권위가 막강하다. 그 만큼 공정거래위원장에게는 훨씬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그런데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거나 허위로 제출된 자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새로운 정부의 첫 청문회라 그런지 몰라도 언론들과 밖에서 의혹제기를 이렇게 많이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우편물 수령을 위해 주소를 옮긴 것을 엄청난 범죄처럼 그러는데 자료제출을 얘기하기 전에 질의를 한다든지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청문회 고유의 목적에 맞게 해달라"고 말했다.
같은당 민병두 의원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청문회는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 정책을 듣고 질문하는 것인데, 지금 청문회는 아들, 딸, 장인의 청문회인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하는 등 김 후보자에 대해 질의도 하기전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야간 기 싸움이 치열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