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배우 윤손하(42)씨의 아들과 모 재벌그룹 회장의 손자 등 3학년 학생 4명이 지난 4월 이 학교 수련회에서 같은 반 유모군을 집단 구타했다는 내용이 SBS뉴스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숭의초 측은 학교폭력위원회에서 ‘학교 폭력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려 가해 학생들에게 별다른 책임을 묻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들은 학폭위의 진상조사 과정에서 담요 아래 피해 학생이 있는 것을 몰랐고 플라스틱 장난감 방망이를 사용했으며, 피해 학생이 물비누를 먼저 맛보려 해 말린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윤손하는 지난 17일 소속사를 통해 “보도 내용이 사실과 상당 부분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윤손하는 18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내고 "아이 학교 수련회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다친 아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학교와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일을 처리하면서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도 사죄드린다"며 "초기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돼버린 제 모습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벌 총수의 손자와 배우 윤손하 아들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밝혀진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현장 조사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