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서울 신당동에서 술에 취한 손씨가 길가에서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CCTV화면에서 손씨는 전화통화 도중 여자친구에게 주먹을 휘두른 후 자리를 피하려는 여자친구를 다시 잡아 벽에 밀치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보다 못한 시민들이 나서서 여성을 피신시켰고 손씨는 잠시 사라졌다가 트럭을 몰고 현장에 나타났다. 트럭을 몰고 나타난 손씨는 여자친구를 트럭으로 받으려 하는 등의 위협을 가했다.
피해 여성은 이 3개가 빠지고 2개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으며 경찰에 손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합의에 나선다 하더라도 공무집행방해 등을 적용해 손씨를 구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연인 간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으로 입건된 사람이 매년 8000명 안팎으로 추산했다. 경찰과 여성단체 관계자들은 데이트 폭력의 특성상 신고하지 않은 숫자가 꽤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손씨에게는 음주운전, 특수폭행 등 5개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속여부는 오늘 발표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