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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누드펜션 폐쇄, '알도라'가 말하는 자연주의… "일상 속 누드는 또 다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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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누드펜션 폐쇄, '알도라'가 말하는 자연주의… "일상 속 누드는 또 다른 맛"

충북 제천시의 누드펜션이 공중위생법상 미신고 숙박업소라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누드펜션의 '자연주의'에 대한 의미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자연주의 알도라 카페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충북 제천시의 누드펜션이 공중위생법상 미신고 숙박업소라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누드펜션의 '자연주의'에 대한 의미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자연주의 알도라 카페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충북 제천시의 누드펜션이 공중위생법상 미신고 숙박업소라는 해석이 나온 가운데 누드펜션의 '자연주의'에 대한 의미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일 자연주의 알도라 카페 매니저인 '나대로'는 알도라의 자연주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연주의의 정의를 놓고 흑백논리를 펼칠 수 없다"라며 "제가 추구하는 자연주의는 엄청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간단한 우리들의 삶의 철학이다. 일종의 비슷한 취미를 함께하는 동회일런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보통 누드는 감추어야하는 것으로만 교육받았고, 또 그래왔기에 어느새 그것이 자연스러워졌다"라면서 "평상시에도 그렇게 자유롭게 살수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랬다가는 주위에서 난리가 나겠지요"라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일상에서의 누드는 또 다른 맛이 난다. 산뜻한 공기와 따스한 햇쌀이 내몸 어디곤 차별하지 않고 어루만지고 지나가는 기분, 비오는 날은 비오는 대로 안개낀 날은 부슬부슬 습기가 와닿아 촉촉히 적셔주는 기분을 우리는 느끼고 사랑합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혼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이러한 자유에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대화하고 공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골 마을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운영이 중단된 충북 제천시의 '누드펜션'이 미신고 숙박업소로 인정돼 조만간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누드펜션은 제천시 봉양읍 시골 마을에 있다. 옷을 벗은 사람들이 어울려 지내는 시설이 있다는 소식에 마을주민들은 진입로를 폐쇄하고 농성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