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송일준 PD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배신 남매', 쫓겨난 MBC아나운서들은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를 이렇게 부른다"고 밝혔다.
그는 “MBC 경영진의 푸시와 신동호(현 아나운서 국장)의 완장질로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의 수난사와 비통한 심정을 다룬 기사에 누리꾼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송일준 PD는 “부역체제의 ‘공주’ 배현진 아나운서도 조명 받고 있다”며 “그러고 보니 배현진이 ‘진실과 사실의 촘촘한 경계’ 운운하는 해독하기 어려운 말을 남기고 파업 대열에서 이탈해 부역자들의 품으로 돌아갔을 때 피디저널에 쓴 글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로부터 가차없이 시간이 흘렀다"며 "격랑에 중심을 잃고 사정없이 흔들리던 배는 위태위태하면서도 침몰하지 않았다. 뛰어내리지 않고 끝까지 키를 움켜쥐고 엔진을 보수하고 온 몸으로 구멍을 메워 온 승조원들 덕분이다. 항구가 보인다. 뱃머리가 서서히 저절로 바로 잡히고 있다. 째깍째깍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고 밝혔다.
또한 송일준 PD는 이날 '오전 11시 제작 중단을 선언한 시사제작국 기자 피디들의 합동 기자회견'이라는 글도 올렸다.
그는 "오늘부로 시사제작국의 모든 프로그램들( 피디수첩• 시사매거진2580 • 경제매거진 • 아침 저녁 정보프로그램 등)이 작동을 멈출 것이다"며 "설혹 나간다면 부역체제의 손발이 만드는 짝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일준 PD는 "제작중단은 저들이 개과천선 하든가 쫒겨가든가 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며 "기자회견 후 사옥 내 피켓시위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