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는 지난 2009년 김정은과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올해 셋째를 출산했다.
지난달 12일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송된 모습에서 리설주는 걸음걸이가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김정은과 팔짱을 끼고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결혼 초와 달리 김정은 뒤에 멀찌감치 떨어져서 걷는 모습 등을 볼 때 리설주가 아들을 낳지 못해서 김정은과 소원해진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리설주 포르노’ 파문으로 은하수관혁악단 9명이 처형됐다. 북한 중앙조선TV는 장석택의 처형이유로 “장성택이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가졌으며 고급식당의 뒤골방들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였다”며 문란한 여성관계를 지적했다.
장성택이 평양의 고급레스토랑에서 연회를 즐기면서 은하수악단 단원들을 기쁨조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은하수관현악단에 몸담았던 리설주까지 도마에 올랐다. 일각에선 당시 북한 당국이 입수한 포르노 영상에 리설주와 장성택의 애정행각이 담긴 내용이 담겨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시민단체들은 리설주 성추문 사건을 담은 대북전단을 북으로 살포하기도 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