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9일 오전 9시30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 플랜트산업협회와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초청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선진화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 혼다 게이코 국제투자보증기구 최고경영자, 국내 건설·플랜트 수출 기업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김 본부장은 “단일품목을 대량 생산하는 기존 수출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부가가치가 높고 서비스·투자·무역을 융합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본부장은 산업·금융·무역·통상을 연계한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산업과 금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구상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수주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신흥시장 프로젝트에 대해선 무역금융 지원이 확대된다.
또한 정부는 유망 신흥시장과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 추진할 방침이다. 동남아와 아프리카를 포함해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발전, 담수, 도로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동반 진출 시 무역금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프로젝트 수출을 동반 성장의 기회로 할용한다.
한편 무역보험공사는 국제투자보증기구가 보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리 기업들의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투자보증기구가 보증할 경우 개도국 정부의 계약 이행 위반 가능성이 줄고 분쟁 발생 시 해당 기구가 사전에 문제를 조정해 줘 프로젝트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번 협력 프로그램으로 국제투자보증기구는 우리 기업의 투자에 대해 손실 위험을 보증하고, 무역보험공사는 이 중 일부를 재보험으로 분담한다.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과 혼다 게이코 국제투자보증기구 최고경영자는 협력 사례를 확산하고자 양 기관 공동협력선언문을 채택했다.
혼다 게이코 국제투자보증기구 최고경영자는 “향후 국제투자보증기구 차원에서도 무역보험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투자를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국제투자보증기구와의 협력 강화는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촉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