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태권도 맘충' 논란, 맘카페 회원 자필 사과문 "숨쉬는 것도 죄송하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이른바 '태권도 맘충' 논란을 일으킨 인터넷 맘카페 회원이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6일 오후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자필사과문을 게재하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경기 광주지역 맘카페 회원이기도 한 그는 "아이들 보호차량을 보고도 계속 길을 막고 상차를 하게 된 저희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원장님께 화를 내고 카페에 글을 올렸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저의 철없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이렇게 숨 쉬며 글을 쓰는 것 자체도 죄송하다"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죄스러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으로 인해 '맘충'이라는 비난을 받은 불특정 다수의 '아이 어머니'들에게도 미안함을 표했다. "저 하나 때문에 많은 비난 받고 계신 정직하고 바르게 아이 키우는 어머니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한 그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국민 모두에게 머리 숙여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태권도 맘충'으로 불리며 이날 온종일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그는 앞서 지난 3일 경기 광주지역 맘카페에 태권도 차량이 난폭운전을 해 화가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태권도 학원 관장이 당시 현장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