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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 명문대 가기 힘들다? SKY, 고소득층 전국 다른 대학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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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 명문대 가기 힘들다? SKY, 고소득층 전국 다른 대학의 2배

저소득층 비중은 훨씬 낮아…교육에도 가난 대물림

[글로벌이코노믹 황지현 기자] 가난하면 좋은 학교 가기도 힘든 것이 또 사실로 드러났다.

2018년 1학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재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전국 다른 대학에 비해 비중이 낮은 데 비해 고소득층인 소득 9, 10분위는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소득 최상위 계층인 10분위의 경우 서울·연고대가 30%, 다른 대학이 12%로 2.5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가난의 대물림현상이 교육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돼 대책이 시급하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1학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재학생 소득분위 산출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8년 1학기 서울·연고대 재학생 중 한국장학재단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여 소득분위가 산정된 학생은 전체 학생의 43%였으며 그 중 기초·차상위계층은 6%, 고소득층은 46%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연고대 학생 소득분위는 △기초생활수급자 739명(3%) △차상위계층 682명(3%) △1분위 2,054명(8%) △2분위 1,496명(6%) △3분위 1,395명(6%) △4분위 1,269명(5%) △5분위 591명(2%) △6분위 123명(1%) △7분위 1,810명(7%) △8분위 3,066명(13%) △9분위 3,987명(16%) △10분위 7,243명(30%)으로 집계됐다.
서울·연고대를 제외한 전국 대학생 중 한국장학재단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여 산정된 소득분위는 △기초생활수급자 4% △차상위계층 4% △1분위 11% △2분위 8% △3분위 8% 등 고소득층에 속하는 △9·10분위가 각각 13%, 12%로 나타났다. 서울·연고대에 재학중인 학생 중 고소득층 비율이 전국 대학의 고소득층 재학생 비율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해영 의원은 "계층 간 이동의 사다리가 되어주는 교육의 현장에 부모의 재력이 영향을 주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교육부는 커져가는 부모의 재력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저소득층, 중위소득층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지현 기자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