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경제신문 암비토 피난시에로가 먼저 아르헨티나 외교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울산급 호위함은 76mm 함포 2문과 40mm 2연장 함포 3문, 하푼 대함 미사일 발사관과 미스트랄 대공 미사일 발사대, 3연장 어뢰발사관 2기 등을 갖추고 있었지만 제거됐다. 이 함정은 한국이 페루와 콜롬비아에 공여한 포항급 초계함도 월등히 크다.
울산급 호위함은 최고시속 34노트로 항행하지만 원양작전보다는 연안 해상 초계임무를 수행했다.
아르헨티나는 대성야을 바라보는 긴 해안선을 가진 나라지만 아르헨티나 해군력은 강력하다고 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배수량 3600t인 알미란테 브라운급 구축함 4척, 1790t인 에스포라급 초계함 6척, 1170t 드루몬드급 3척 등 배수량 10000t 이상인 수상함정 13척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급 호위함 공여는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 국방무관인 임호 중령이 양국간 협의를 거쳐 서명한 문서로 공식화됐다. 임호 중령은 아르헨티나 측에 조사단 파견과 함정 인도에 필요한 비용을 아르헨티나 측이 부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벌파워는 한국 정부의 울산급 공여는 양국간 군사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했다. 한국정부는 아르헨티나에 한국우주항공산업(KAI)가 제작한 FA-50 경공격기 12~16대를 판매하고 싶어한다. 이 경공격기는 한국이 태국과 필리핀에 판매한 것과 같은 기종이다. 아울러 한국 기술이 투입돼 페루에서 건조한 마카사르급 상륙함과 비슷한 상륙함을 아르헨티나에서 건조하는 방안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