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도 올해 대비 20배가량 확대해 몸집을 키운다. 올 1분기 기준 430GWh인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를 2025년 기준 700GWh 까지 확대하기 위해 연간 약 5GWh 수준인 생산규모를 100GWh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자사의 배터리 사업 수직계열화의 핵심인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중국과 폴란드 외에도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충해 오는 2025년 연 25억㎡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시정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사업과 함께 배터리 사업 수직계열화의 다른 축인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산업용, 주거용 등 세분화된 시장 특성에 맞춰 배터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경쟁력 강화와 함께 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배터리와 소재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 방위 밸류체인을 아우를 수 있는 '5R(Repair·Rental·Recharge·Reuse·Recycling)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전기차 분야를 넘어 항공과 해양 등 E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소재·화학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자산 비중을 현재 25% 수준에서 오는 2025년 65% 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혹독한 경영환경과 새로운 도전이 전 구성원들의 혁신 유전자(DNA)가 독한 혁신으로 변하고 있다"며 "독한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생태계가 행복하게 공존할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