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Military]한층 강화되는 한국군 전차전력...K1E1 6200억 들여 개량한다는데

글로벌이코노믹

종합

공유
1

[G-Military]한층 강화되는 한국군 전차전력...K1E1 6200억 들여 개량한다는데

우리군의 주력전차 전력이 대폭 강화된다. K1 전차를 개량한 K1E1 전차의 생존성을 강화하기 위한 6200억 원 규모의 성능개량 사업이 국내 연구개발로 진행된다. 한국 육군은 현재 주력전차로 K1과 K1E1 1027대, K1A1과 이를 개량한 K1A2 484대, K2 100여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K1E1전차. 사진=국방일보이미지 확대보기
K1E1전차. 사진=국방일보

방위사업청은 지난 10일 정경두 국방장관 주재로 제12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1E1 전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K1E1 전차 성능개량개발 사업은 노후한 K1E1 전차의 포수조준경 교체와 양압장치, 냉방장치, 보조전원 공급장치를 새로 장착해 전투효율성을 높이고 장병 생존성 강화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는 국방부가 발표한 2020~24년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된 안건이다. 새롭게 개량된 K1전차는 K1E2가 될 전망이다.
K1E1전차는 우리 육군의 주력전차인 K1 전차를 개량형이다. 'E'는 ‘강화한다’는 뜻의 영어 'Enhanced' 머리글자다. K1E1 전차는 K1 전차에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전후방 감시카메라 기능 추가, 실시간 정보공유와 전투차량 간 통합 운용, 아군 간 오인사격 방지와 조종수 운용성 향상을 통해 21세기 네트워크 전장 환경에 부합하도록 전투능력을 향상한 전차다. 초기에 개량해 장착한 K1E1의 피아식별장치는 부대 유형과 임무에 따라 배치했다. 현재는 피아식별장치는 빠지고 조종수 열상 잠망경이 장착돼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은 K1과 대동소이하다. 주포는 구경 105㎜ 강선포, 부무장으로 12.7㎜ 기관총 1정과 7.62㎜ 기관총 2정을 장착한다. 승무원은 총 4명으로 지휘를 맡는 전차장, 표적을 찾아 사격하는 포수와 탄약수 등이 탑승한다. K1E1 전차는 폭발력이 뛰어난 대전차 고폭탄(HEAT) 즉 ‘대탄' , 두꼬운 장갑을 파괴하는 날개안정철갑분리탄(APFSDS) '날탄' 등으로 무장한다.

K1E1 전차의 최대 약 8㎞, 탄속은 초속 1100m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K1 전차가 실전배치 되기 전 우리 육군의 주력전차는 , M48 계열 전차였다. K1 전차 덕분에 화력과 방어력이 획기적으로 증대된 것은 물론 대한민국 안보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K1을 개량한 .K1E1이 한층 더 개량된다면 우리군의 전차전력은 더욱더 증강될 것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장병 생존성 강화를 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K1E1 개량전차의 방호력은 K2 전차처럼 운동에너지탄과 화학에너지탄을 모두 막아낼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복합장갑과 반응장갑이 부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전차장을 적의 저격이나 파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포탑 내부에서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는 RWS(Remote Weapon Station)도 장착되고 병력감축 시대를 맞아 승무원 수를 줄일 수 있는 자동장전장치도 도입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통신과 전장환경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지휘통신(C4I)도 부착될 것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런 만큼 사업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6200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38년까지라고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군의 전차전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봐도 틀림이 없을 것 같다. K1E1,K1E2,K1A1,K2 전차 등 막강 전차 전력은 북한의 전차에 대한 수의 열세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방취위가 심의의결한 안건에는 이외에도 화생방정찰차-Ⅱ(차량형) 최초양산계획(안),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최초양산계획(안),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Block-I-전투무선체계(TMMR) 체계개발기본계획(안) 및 최초양산계획(안),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Block-I 3차 양산계획(안) 등이 포함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