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의 이지스함은 타이콘데로가(CG-47)급 순향함과 알리버크(DDG-51)급 구축함으로 구성돼 있다. 2017년 6월 일본과 2018년 8월 싱가포르에서 상선과 충돌해 큰 손상을 입은 핏제럴드함(DD-62)과 존멕케인함(DDG-56)이 BMD능력을 갖춘 함정이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19일(현지시간) 발간한 '해군 이지스 BMD 프로그램 보고서'에 따르면 2020회계연도 예산서 상 BMD가 가능한 미국 해군의 이지스함이 지난해 말 회계연도 기준 38대척에서 2024회계연도 말 59척으로 늘어난다. 이 수치는 지난 6월 발간한 '해군 이지스 BMD 프로그램:배경과 의회가 검토할 이슈들'이라는 보고서에 나온 것과 동일한 것이다.
'이지스 BMD 프로그램'은 구축함에 탑재된 이지스 체계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을 개량해 통합하고 SM-3, SM-2블록 4,SM-6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로 무장해 BMD작전이 가능하능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 회계연도 이후 건조되는 이지스 구축함은 모두 BMD작전 능력을 갖추도록 건조되고 있다.
미 해군은1985 회계연도부터 2019 회계연도까지 총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82척을 조달했다.
2019 회계연도 말까지 BMD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을 39척 확보하는 게 목표다. 2020 회계연도에 총 43척, 2021 회계연도에 총 41척, 2022 회계연도에 총 51척, 2024회계연도에 총 59척으로 BMD 작전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을 늘릴 계획이다.
미 해군은 SM-3미사일도 여기에 맞춰 2020회계연도 37발을 시작으로 20125년가지 매년 40발, 43발, 52발, 46발 확충할 계획이다.
미 해군은 2020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3척의 예산 54억 6300만 달러를 요청했다.
CRS는 이지스함이 유럽 해상과 서태평양, 걸프만에서 이란과 북한과 같은 국가의 잠재적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제공하기 위해 작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RS는 의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고려할 요소로 하와이에 있는 이지스 실험시설을 지상 기반 작전용 이지스 BMD 장소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CRS는 이지스 BMD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자산의 인도 지연, 필요에 비해 활용 가능한 BMD 이지스함의 수 부족, 이지스함의 BMD 임무 부담 가중 등을 예산 심사 과정의 고려요소로 지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