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에 따르면, KF-X 전투기 최대 추력은 4만4000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5.6t으로 나타났다. 최고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에 항속거리 2900㎞다. 최신 항전장비와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최신 센서 등을 탑재하고 고기동력을 갖췄다. 최대 무기 탑재량은 7700㎏에 이른다. 기체 바닥과 날개에 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는 장치가 10개 설치돼 다량 무장이 가능하다.
KAI 관계자는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독일제 IRIS-T,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 등의 공대지미사일을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한국형 타우러스) 무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KAI 측은 "한국 공군 전력 유지 및 미래 전장 운용 능력을 갖춘 항공기로 향상된 생존확률과 협동작전, 후속지원 시스템, 공중우세 확보, 지·해상 정밀 타격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라고 설명했다.
이런 주장에도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전투기보다 성능이 우월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선 F-35A는 이미 실전 배치된 전투다. 우리나라도 40대를 도입한다. KF-X가 실전 배치되려면 앞으로 최소 7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그 때쯤이면 F-35A는 더 진화를 할 것이다.
둘째 무장량이 F-35A는 8.1t으로 KF-X 보다 더 많다.
셋째,스텔스 성능이다. F-35A는 스텔스 성능을 구현하고 있지만 KF-X는 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속도는 F-35A가 마하 1.6,KF-X가 마하 1.8로 조금 빠르고 항속거리도 F-35A(2200km)보다 더 길다. 크기는 KF-X가 좀 더 클 것 같다. 길이 16.9m, 높이 4.7m, 너비 11.2m로 F-35A 스텔스기보다 조금 더 클 것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한다.
최대이륙중량은 F-35A가 7만 파운드(31.75t)으로 더 무겁다. 더 많은 무기와 더 많은 연료를 싣고 더 오래 혹은 더 멀리 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