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다주택 공직자들이 주택 1채를 제외하고 처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9월 임명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차관급 이상 현직자 5명 중 4명이 다주택자다.
재산은 부동산 8억2200여만 원, 본인 명의 예금 20억7000여만 원을 포함, 29억2000여만 원에 달했다.
최 과기부 장관은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2채, 배우자 명의 복합건물(주택+상가) 등을 신고했다.
부동산 73억3000여만 원, 예금 34억여 원 등 107억1083만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이 여가부 장관은 본인 명의 서울 목동 아파트, 부부 공동명의 대전 유성구 아파트 등 2채를 포함, 재산 17억9000여만 원을 신고했다.
차관급인 이상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본인 명의 서울 서초동 아파트, 서초동 오피스텔 등 2채를 신고했다.
재산 총액은 38억4000여만 원이다.
장관급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배우자 명의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 1채를 신고, 차관급 이상 현직자 5명 중 유일하게 '1주택자'였다.
한 위원장의 전체 재산은 14억여 원이다.
12월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재산 상위 현직자 1∼3위는 최기영 과기부 장관에 이어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87억2800여만 원), 이근 외교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51억6000여만 원) 순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