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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5차 양산에 들어가는 K55A1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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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5차 양산에 들어가는 K55A1은?

목표물 거리부터 바람까지 계산하는 자주포...최대 사거리 32km

우리 육군의 155mm 자주포 KA55A1이 5차 양산에 들어간다. K55 자주포에 K9자주포 기술을 적용한 KA55A1의 5차 양산이 완료되면 육군의 자주포 전력과 포병전력이 크게 증강될 것으로 보인다.

5차 양산에 들어간 K55A1 자주포.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5차 양산에 들어간 K55A1 자주포.사진=한화디펜스

K55A1양산 소식은 방산업체 한화디펜스의 공시로 전해졌다. 한화디펜스 모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방위사업청과 'K55 A1 자주포' 5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374억원, 사업 기간은 2022년 10월 30일까지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이와 관련해 2011년부터 시작한 1∼4차 자주포 양산 사업을 무리하면서 이번 사업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55는 미국의 M109A2 자주포를 라이센스 생산한 것으로,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K-55가 아니라 KM109A2K라고 부르는 자주포다.

우리 육군은 원형인 K55자주포와 개량형인 K55A1을 약 1000문 실전 배치해 놓고 있다. 이 자주포들은 강력한 화력을 지원해 우리 장병들을 든든하게 지켜준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K55A1 자주포는 운용 중인 K55 자주포를 미래 작전환경에 적합하도록 성능을 개량한 장비다. K55A1 자주포는 현재 운용 중인 K55 자주포에 K9과 동일한 자동 방열/사격통제 체계와 위성항법 장치를 적용,지속 발사속도 향상과 반응성,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목표물을 타격하는 거리와 각도, 바람 세기뿐만 아니라 목표물의 위치도 자동으로 계산한다.

이에 따라 초탄발사 시간을 기존 2~11분에서 정지상태 45초, 기동중 75초까지 줄였다. 무엇보다 현수장치의 업그레이드로 사격시마다 스페이드를 땅에 고정시키지 않아도 사격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전투중량 27t인 K55A1의 최대 사거리는 32km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56km이다. 이 자주포는 분당 최대 4발을 사격하고 분당 2발을 지속사격할 수 있다. 자주포 자체 안에 36발의 포탄을 적재한다. 포탄 장전은 자동인 K9과 달리 반자동으로 장전된다.

K9은 인도 등 해외로 수출돼 한국의 명품 자주포라는 평가를 받는 자주포다. 전투중량 47t에 분당 6~8발을 최대 40km까지 쏠 수 있다. K9은 사격 직후 새로운 사격정보를 받은 즉시 60초안에 사격이 가능하고 임무완수 후 신속하게 사격진지에서 벗어나 차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