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밀텍은 2012년 비츠로셀에서 독립한 회사다. 2013년 지식경제부로부터 방산업체로 지정된 기업이다. 비츠로밀텍은 지주회사인 비츠로테크의 7개 자회사 중 하나다. 우주항공 부문과 플라즈마 부문 등의 사업을 하는 비츠로 넥스텍, 리튬전지 등을 생산하는 비츠로셀, 전력기기와 진공밸브 등을 생산하는 비츠로이엠 등과 함께 그룹의 근간을 이루는 회사다.
비츠로밀텍은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전술함대지미사일, 어뢰,기만기 등 유도무기의 핵심부품인 전원인 열전지를 개발·공급하는 특수전지 분야의 대표 방산업체다.
열전지(Thermal Battery)는 열을 가하면 내부의 고체 전해물질이 녹아 활성화되는 전지로 장기간 보관해도 성능 발휘에 제약이 없어야 하는 유도무기에 주로 활용된다. VT-PSA0모델은 지름 57.8mm, 높이 44.8mm의 소형 열전지로 전압은 18.5~24볼트, 평균 전류는 10암페어다. 작동 온도는 영하 45도에서 71도다.
비츠로밀텍이 생산하는 열전지는 대부분 이 온도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비츠밀텍은 100% 수입에 의존한 군용 열전지를 국방과학연구소와의 공동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아 선진국의 2~3개 업체가 독과점하고 있는 세계 열전지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또한 나노 소재 분산기술을 활용하여 전자파 차폐/방열 기능을 갖는 고분자 나노 복합재료를 개발 하고 방열부품에 적용하는 시트 형태의 제품을 개발과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왕정홍 방사청은 ㈜비츠로밀텍의 변영철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과 간담회를 하면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변영철 대표이사는 "무기에 활용되는 핵심부품과 같은 전략물자는 수출하기 위해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만큼 사전에 방위사업청이 수출 제한 국가와 유망국가 정보를 제공할 경우 업체의 수출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된다"고 건의했다.
비츠로밀텍은 국내 중소기업이 절충교역을 통해 해외 주요 방산업체와 협력해 중장기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절충교역 참여 지원방안도 건의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