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평안북도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면서 "현재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탄 세 발을 동해로 쏜 지 12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2일에도 원산에서 동해로 초대형 방사포탄 두 발을 발사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북한은 모두 세 차례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북한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인데 기존 발사체와 (비행거리가) 비슷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과 정부 관계자들은 일단 초대형 방사포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탄종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초대형 방사포는 비행거리와 최대 고도 등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매우 유사하다.
북한은 최근 두 차례 초대형 방사포의 연발 사격 성능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는 첫발과 두 번째 발사 간격이 20초, 두 번째와 세 번째 발사 간격은 1분 이상으로 탐지됐다. 지난 2일 발사 때는 첫발과 두 번째 발사 간격이 20초로 분석됐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밝혀 이번 발사가 이 훈련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다.김정은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새로운 전략 무기'를 가까운 미래에 시험하겠다고 밝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탄(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추정이 많았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