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미사일로 유명한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코요테 블록2'의 해외 동맹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코요테는 차량에 설치한 발사관에서 발사하는 소형 드론으로 '하울러 대 드론 체계'의 일부다.
레이시온은 최근 코요테 블록2의 개발과 배치,고객 수락 시험을 모두 완료했다. 블록2는 제트엔진을 탑재하고 있고 전방에 시커가 장착돼 있다.지상 차량에서 발사되면 날개를 펴서 비행하다 시커로 적 드론과 위협 비행체를 찾아내고 식별해 파괴한다. 적 이미지를 통제소에 송신하는 기능이 있어 전장 상황인식과 정밀한 식별,적 소형 드론 대응 능력을 제공해준다.
Ku밴드 주파수를 사용하는 능동주사위상배열(AESA)레이더는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하다.
코요테는 한 대나 여러 대를 발사할 수 있다. 특히 떼를 지어 비행하면서 정찰,전자전과 타격 임무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비행시간은 한 시간이며 탑재무기는 임무에 따라 다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은 허리케인 추적에 코요테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미국 육군은 지난해 '하울러'를 작전배치했다. 하울러는 Ku(12~18기가 헤르츠) 밴드 레이더 주파수를 사용하는 통제소와 소형 드론 '코요테'블록1으로 구성돼 있다.블록2는 고속 비행, 고기동의 소형 드론으로 레이시온의 Ku주파수 다기능 레이더를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레이시온 측은 "블록2는 빠르고 효과 있으며 전장에서 아군을 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