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대응 실전배치 향한 새 이정표

발표에 따르면, 실험은 현지시간 19일 밤 10시30분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 태평양미사일발사시험장에서 이뤄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시험에서 비행체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얼나마 멀리 날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육군과 해군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속 비행체는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해 목표 지점에 떨어졌다. 지난 2017년 10월의 실험에 이은 것으로 개발을 가속시키기 위한 데이터 수집 등이 목적이다.
이번 실험성공을 두고 해군 담당자는 “실전배치를 향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극초음속무기는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궤도를 비행하는 등 기존 미사일방어체계로는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무기로 꼽힌다. 러시아나 중국이 개발에 앞서 있어 미국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군은 이 같은 개발 간극을 좁히기 위해 지난 2월 발표된 2021회계연도 예산안은 극초음속 무기개발을 위해 32억 달러를 요구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