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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경영' 강조 KT 구현모 대표, 검사 출신 인사들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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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경영' 강조 KT 구현모 대표, 검사 출신 인사들 포진

CCO로 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 법무실장으로 안상돈 전 서울북부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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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KT 사옥. 출처=KT
KT가 '정도 경영'을 목표로 최근 검사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구현모 대표이사 체제 들어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3일 업계와 KT에 따르면, KT는 최근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수장으로 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을 낙점했다. KT는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중요성이 커지는 준법경영 강화 차원에서 그간 비상설 조직이었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상설화했다. 당시 KT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이끌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법무연수원장은 제17기 사법연수원 출신으로 1988년에 서울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검사 생활을 이어갔다. 이어 지난 2006년 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 기획조정실 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 7월부터 제11대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 제59대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제22대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 제44대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 2015년 제41대 법무연수원장을 거쳐 2017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김 전 법무연수원장은 KT 컴플라이언스위원장이자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 Chief Compliance Officer)로 KT 기업 경영 전반의 법규 준수 등을 관리·감시하게 된다.
아울러 KT는 안상돈 전 서울북부지검장을 법무실장으로 영입했다. 안 전 서울북부지검장은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1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 대검찰청 부장검사, 제16대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같은 KT의 법무부서 강화는 구현모 대표 이후 더욱 강조되고 있는 '정도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기업의 수준에 걸맞는 준법성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조직을 강화한 것이다. 그간 KT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인사, 채용비리, 정치자금법 위반 등에 따른 압수수색, 검찰 소환 조사 등을 받아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