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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수원, 불가리아 13조 원자력 입찰 또 연기 '불안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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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수원, 불가리아 13조 원자력 입찰 또 연기 '불안가중'

원전 건설현장이미지 확대보기
원전 건설현장
한국기업이 수주할 수 있는 해외 거대 건설프로젝트 사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연기되어 수주에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러시아 타스통신은 조만간 있을 불가리아 벨레네 원자력 발전소 입찰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었다고 긴급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그러나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연기일 뿐 다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입찰은 시일조정일 뿐 낙관적이다라는 불가리아 공기업 담당자의 말을 인용, 반드시 추진된다는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자력 발전소의 투자비용은 총 1000억 유로(약 1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이며 발전용량은 2000㎿이다.
이 원전사업은 중단과 재착수 등 우여곡절을 많이 겪고 있는 유럽내 프로젝트다. 불가리아가 코즐로두이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로 구소련 시절 추진하려 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손을 놨고 다시 번복, 지난 2012년 로사톰이 사업을 전격 수주까지 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정치적 압박으로 취소된바 있다.

그러나 불가리아가 전력수급문제를 들어 사업을 재가동하면서 부활했다. 예비사업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러시아 로사톰, 중국 핵공업집단(CNNC) 등 3개사가 선정되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국 내 모든 이동을 제한하면서 이곳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의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했으며,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추진하던 대형 해외 프로젝트도 수주일정 조정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밖에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역시 ‘코로나19’로 수주상담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대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