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지역 제조업체 25개 소를 법인 내 회원사로 영입해 매실·배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단체와 생산물 수급협약을 통한 통합가공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라지·배즙 등 개발제품의 공동판매 전략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또한 품질관리를 위한 생산책임제를 도입하고 하동벤처농업협회 등 지역단체와 협력해 회원사 대상으로 경영·식품위생·마케팅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단위 가공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유통채널의 직접 판매사로 등록해 입점과 납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비용 등을 줄이고 공동 유통망을 통해 지역 가공제품의 입점을 지원하는 등 지역공동체 간 상생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아울러 농산물우수관리(GAP), 식품안전관리(HACCP) 등 생산관리시스템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시설(FFR)과 공장(FCE), 할랄, 코셔 인증 등 해외수출 관련 자격을 획득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자 노력 중이다.
코셔는 도축 시 고통을 최소화하고 비늘이나 지느러미가 있는 해산물만 섭취하는 등 전통적인 유대교의 율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함을 인증하는 식품 재료이다.
슬로푸드는 농식품 가공산업에 관심있는 농업인과 귀농귀촌을 원하는 소비자 대상으로 ‘하동 슬로푸드 체험·교육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체험·교육센터는 농업위탁교육기관(경상남도 농업기술원)과 우수체험공간으로 지정(농식품부)돼있으며 배 깍두기 만들기, 매실 농축액 담그기 등 간단한 체험프로그램부터 농산물 가공창업을 위한 교육·컨설팅까지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슬로푸드는 산지조직 규모화를 통한 수급안정성 향상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지역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농특산물 가공협업체계를 구축해 농촌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과 상생하는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