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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025년 5억명 도시 거주로 1700조 인프라 투자...한국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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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025년 5억명 도시 거주로 1700조 인프라 투자...한국엔 기회"

[新남방로드 릴레이 인터뷰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
도시시설 확충·스마트도시 건설 위해 전력·교통·주택·항만 인프라 투자
한국 '신남방 정책'은 인도 '신동방 정책'과 부합...교류협력 확대 희망

지난 2017년 선포된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 11개국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회원국 10개국 외에 인도가 포함돼 있다.

신남방 정책에서 인도를 포용한 것은 앞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한국 정부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반영해 준다.
인도 정부 역시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신동방 정책'을 펼치며 한국과 협력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신남방 국가'의 한국주재 대사들과 비대면(서면) 인터뷰를 연재하고 있는 본지는 스리프리야 란가나탄(Amb. 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 대사로부터 신남방 정책 평가, 한-인도 협력관계 전망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Amb. 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 대사. 사진=주한인도대사관 이미지 확대보기
스리프리야 란가나탄(Amb. 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 대사. 사진=주한인도대사관
"오는 2025년이 되면 인도 인구 중 5억 명이 도시에 거주하게 된다. 인도 정부는 도시시설 확충과 스마트시티 건설 등을 위해 전력, 교통, 주택, 항만 등 인프라 분야에만 앞으로 5년 간 1조 4000억 달러(약 1680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Amb. 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 대사는 지난 7일 본지와 비대면(서면) 인터뷰에서 인도의 국가개발계획을 소개하며, 인프라 건설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는 나라 중 하나이자 앞으로 10~15년 안으로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이다.

지난해 5월 집권 2기를 시작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가까운 5년 이내에 인도 국민총생산(GDP) 규모를 5조 달러(약 6000조 원)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도는 경제 규모가 큰 국가 중 유일하게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2015~2019년 기간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가 65계단 상승했고, 조만간 상위 50위권 진입을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인도는 지난 5년 간 3000억 달러 이상의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했고, 지난해에만 510억 달러의 FDI를 성사시키면서 세계 9위 FDI 유치국 위상을 차지했다.

란가나탄 대사는 "인도는 투자친화 정책으로 해외직접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인도 경제는 견실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특히, 인도 정부가 5년 간 인프라 분야에만 약 1조 4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음을 란가나탄 대사는 강조했다.

오는 2025년까지 약 14억 인도 인구 중 5억 명 이상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도 정부 입장에선 도시시설 확충과 기반 인프라 구축이 '발등의 불'만큼 시급하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클린 인디아 미션(Clean India Mission) ▲해운·항만 인프라 개발사업(사가르말라 프로젝트) ▲고속도로건설 프로젝트(바라트마라 프로젝트) 같은 굵직한 국가개발계획에 맞춰 5년 간 교통, 전력, 항만, 조선, 주택, 도시건설 등 인프라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가르말라 프로젝트는 인도 주요 항만과 각 주(州)를 연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력, 교통, 주택 등 사업과 함께 도시시설 확충과 스마트시티 건설의 전제가 되는 핵심사업이다.

인도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태양광, 전기자동차 등 재생에너지 사업의 투자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란가나탄 대사는 "전력, 도로, 항만, 스마트시티 등은 모두 한국이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라며 "대대적 인프라 확충을 필요로 하는 인도의 '수요'와 유망한 투자처를 찾는 한국기업의 '공급'이 훌륭하게 매칭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Amb. Sripriya Ranganathan) 주한인도대사(왼쪽)가 4월 20일 서울 용산구 주한인도대사관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기업 휴마시스 차정학 대표와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주한인도대사관 이미지 확대보기
스리프리야 란가나탄(Amb. Sripriya Ranganathan) 주한인도대사(왼쪽)가 4월 20일 서울 용산구 주한인도대사관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기업 휴마시스 차정학 대표와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주한인도대사관

한국 '신남방 정책'-인도 '신동방 정책' 서로 잘 어울리는 조합


란가나탄 대사는 "한국 정부가 아세안(ASEAN) 국가와 인도를 동등하게 최우선으로 중요시한다고 밝힌 '신남방 정책'을 적극 환영하고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 정부도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관계를 최우선시 하는 '신동방 정책(Act East Policy)'을 펼치고 있다"면서 "한국 신남방과 인도 신동방은 정확히 부합되는 정책이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란가나탄 대사는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담은 인도 정부의 정책들도 언급했다.

인도 내 투자 기회를 찾는 한국기업을 돕기 위해 인도국립투자촉진청(Invest India)이 설치한 한국 전담조직 '코리아 플러스(Korea Plus)', 지난 2018년 10월부터 시행한 '한국인 도착비자(Visa on Arrival) 제도'를 대표정책으로 소개했다.

란가나탄 대사는 "모디 총리는 기회될 때마다 한-인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투자자와 기업인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도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거나 인도 스타트업과 협업함으로써 IT 인력 등 인도의 강점을 활용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점을 대사는 밝히며 "그동안 많은 한국 대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해 왔으나, 지금은 제2의 투자 기회"라고 피력했다.

온택트(온라인 대면) 방식 문화교류로 '코로나 극복' 협력 당부

한-인도 간 교류 확대와 투자 촉진을 위해 주한 인도대사관은 무역, 투자, 문화, 국방 등 모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란가나탄 대사는 주한인도대사관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양국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매칭 간담회, 투자설명회 등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음을 소개했다.

또한, 주한인도문화원을 중심으로 한국 국민에게 인도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강좌와 행사를 전개하고 있으며, 연례행사로 인도문화축제 '사랑 페스티벌(Sarang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6월 21일에는 한국과 인도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세계 요가의 날' 행사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 행사로 최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토크콘서트, 교양강좌, 기념식수 같은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주한 인도대사관은 최근에 코로나19에 맞서 일선에서 고생하는 한국의 보건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한국 국민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시내 25개 보건소에 '인도고무나무'를 기증해 한-인도 간 끈끈한 우정과 연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란가나탄 대사는 "인도고무나무는 실내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상록수인 점을 감안해 기증 수종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한 뒤 "한-인도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상징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란가나탄 대사는 인터뷰에서 한국과 한국 국민을 향한 개인적인 애정도 드러냈다.

"지난 25년 간 인도 외교관으로서 인도를 위해 다양한 직책을 수행해 왔지만, 지금 주한 인도대사직이 개인 경력의 하이라이트(전성기)"라고 운을 뗀 그는 "한국에서 한국 국민들이 보여준 애정과 우의를 보며 나 자신이 행운아라 여기게 됐고, 한국에서의 내 소임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란가나탄 대사는 "인도에는 '마음과 힘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는 말이 있다"고 소개한 뒤 "인도 정부·국민과 한국 정부·국민이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서로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 Who's Who


1994년 인도 외무부로 관직 입문 이후 주미얀마 인도대사관 참사관,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담당관, 인도 외무부 방글라데시·미얀마국 국장, 인도 상공부 수출진흥·통상정책 담당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8월부터 주한 인도 대사로 재임하고 있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Amb. Sripriya Ranganathan) 주한인도대사(왼쪽 3번째)가 4월 29일 주한인도대사관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에 코로나19 극복과 보건소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화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주한인도대사관 이미지 확대보기
스리프리야 란가나탄(Amb. Sripriya Ranganathan) 주한인도대사(왼쪽 3번째)가 4월 29일 주한인도대사관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에 코로나19 극복과 보건소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화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주한인도대사관


■ 한-인도 경제협력 개요


한-인도 교역 2030년 500억 달러 목표...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개정 필요


지난해 기준 한-인도 양국 교역량은 207억 달러(약 24조 7000억 원), 양국 투자액은 100억 달러(약 12조 원)를 기록했다.

지난 40년간 한국은 경공업 제품에서 시작해 중공업, 하이테크, 지식기반 제품으로 대(對) 인도 수출품목의 가치사슬을 높여왔다.

인도는 한국에 주로 광물, 원자재, 나프타 등 석유제품, 철광석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과 지난해 2월 모디 총리의 한국 방문 때 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약 60조 원)를 달성하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라 현재 지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개정을 협의하고 있다.

란가나탄 대사에 따르면, 지난해는 양국 경제협력관계에 이정표가 될 만한 한 해였다.

기아자동차가 2017년 4월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정부와 체결한 투자협정에 따라 지난해 7월 말 생산시설을 구축, 인도에서 인기 높은 SUV 차량 '셀토스' 생산에 들어갔다. 이어 효성은 아우랑가바드(Aurangabad) 인근에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세웠고, 한화테크윈도 인도 최대 건설회사인 L&T와 합작해 인도군을 위한 K-9 '바즈라(Vazra)' 자주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제과업체 오리온은 스낵류 생산을 위해 라자스탄 지역에서 현지 제조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그밖에 안드라프라데시주 메디테크존(Meditech Zone)에는 약 20개의 한국 기업들이 투자했다.

GS건설은 라자스탄 지역에 3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업체인 리뉴파워(ReNew Power)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향후 5년간 대대적인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들도 계획하고 있어 우리 건설사들의 진출도 기대된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15년 7월 '바라트마라(Bharatmal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인도 연방정부가 총 750억 달러를 투자해 총 8만 3677㎞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인도 역사상 최대 도로사업으로 불리며, 특히 낙후된 내륙지방과 부족마을들을 연결해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시 2015년 7월 모디 총리가 시작한 '사가르말라(Sagarmala) 프로젝트'는 물류·항만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로, 신규 항만 건설, 기존 항만 현대화, 14개 해안경제구역(CEZ) 조성 등의 계획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은 인도가 총 7500㎞ 길이의 해안과 1만 4500㎞의 항행 가능한 수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항만에 도로·철도·수로·파이프라인·물류시설을 연결해 수출을 1100억 달러 늘리고 10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도 정부는 2014년부터 총 22조 원 이상을 투자해 인도 전역에 화장실 1억 개 이상을 짓는 화장실 보급 캠페인 '클린 인디아 미션(Clean India Mission)'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삼국유사 설화의 '인도 아유타국 허황후 신행길 축제' 모습. 사진=주한인도문화원 이미지 확대보기
경남 김해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삼국유사 설화의 '인도 아유타국 허황후 신행길 축제' 모습. 사진=주한인도문화원


[첨부]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 비대면(서면) 인터뷰 영어 원문 내용.


Interview of Ambassador for Global Economic


Q1. Please can you kindly introduce you and your people’s opinion about the ‘New Southern Policy (NSP)’ of the president Moon Jae-in and Korean government.


The New Southern Policy (NSP), the major foreign policy initiative launched by the ROK Government in November 2017, has been welcomed and appreciated in India as it clearly prioritizes ROK’s relations with India, along with the ASEAN countries. This policy is clearly in sync with India’s own Act East Policy, which prioritises India’s relations with the countries of the Indo-Pacific region, the powerhouse of economic growth in the coming decades.

India is today the fastest growing major economy in the world and is expected to be one of the top three economic powers of the world over the next 10-15 years. We aim to become a 5 trillion dollar economy within the next 5 years. We are the only large economy that has been registering steady growth of over 7% year after year, interrupted only by the global recession wrought by the COVID19 pandemic. Between 2015 and 2019, we climbed 65 places in the World Bank’s Ease of Doing Business rankings and are focused on moving into the top 50 soon. The Government of India plans to invest about USD 1.4 trillion in infrastructure development alone in the coming 5 years. As a consequence of our investor-friendly policies and approach, we secured FDI of we have received FDI worth over 300 billion Dollars over the past 5 years, of which USD 51 billion came in 2019, making us the world's 9th largest recipient of FDI, as per UNCTAD data. The UNCTAD has also predicted that India’s economy will remain fairly resilient in the face of the COVID born crisis.

India is also committed to strengthening its relationship with the ROK. Our Prime Minister, H.E. Mr. Narendra Modi, has repeatedly emphasised the friendship between our two countries and the readiness of Government of India to welcome Korean investors and business. We have created Korea Plus as an exclusive window within Invest India to facilitate the needs of Korean companies seeking to do business in India. We have also, in a very special gesture, provided visa on arrival facility to ROK nationals.

While we have seen a wave of investments from some major Korean conglomerates into India, we believe that the time is right for the second big wave of Korean investment in India. Korean companies have tremendous scope to tap India’s knowledge advantage by establishing more R&D centres and encouraging start-up collaborations i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framework.

Q2. Summary of the current situation on trade volume and human interchange between India and South Korea.


We recorded bilateral trade of $20.7 billion in 2019 and bilateral investment was close to $10 billion. The State visit of ROK President H.E. Mr. Moon Jae-in in July 2018 to India and of PM H.E. Mr Narendra Modi to ROK in February 2019 have boosted bilateral engagement towards realising our shared vision of people, peace, prosperity and the future. We have agreed on a bilateral trade target of US$ 50 billion by 2030.

Over the past four decades, the pattern of Korean exports has been transformed. Exports have moved up the value chain from primary goods to light industrial products, heavy industrial, high-tech and knowledge-based products. India’s major exports to Korea are mineral fuels / oil distillates (mainly naphtha), iron and steel. Korea’s main exports to India are automobile parts, telecommunication equipment, hot rolled iron products, petroleum refined products, base lubricating oils, nuclear reactors, mechanical appliances, electrical machinery & parts and iron & steel products. Currently both nations are also in talks other for upgrading CEPA.

2019 has proved to be a remarkable year for our economic partnership. Based on an investment agreement signed with Government of Andhra Pradesh on April 27, 2017, KIA Motors put up its manufacturing facility swiftly and the first Seltos SUVs rolled off its production line there on July 31, 2019, in less than 2 years. Around 20 Korean companies have invested in Meditech Zone of Andhra Pradesh. Hyosung Spandex started production in its Aurangabad facility. Hanwha Techwin and L&T started production of K-9 Vazra howitzer for the Indian Army. Orion signed an agreement with a local manufacturer in Rajasthan for domestic manufacturing of packaged snacks. ReNew Power, India’s largest renewable energy independent power producer, has entered into a joint venture with Korea’s GS E&C to develop a 300MW PV project in Rajasthan. The India-Korea Startup hub as well as India-Korea SME and startup agency in Delhi were established to hand-hold SMEs in expanding their business in India.

At present, the focus of all policy makers across the world is on ways and means of overcoming the stress generated by the COVID19 pandemic. I believe that this situation will only augment the momentum of engagement between Indian and Korean companies. The priorities identified by the Korean government are in tune with the strengths of India.

Q3. What do you think about Korean companies’ participation in the India’s infrastructure construction projects


We anticipate a huge focus on infrastructure development in India over the next 5 years, be it in Transport, Power, Ports, Shipbuilding, Housing and Urban Infrastructure. These are all sectors in which there are strong technological capabilities and capacities in Korea. The value of this infrastructure push under initiatives like the Clean India Mission, Sagarmala, Bharatmala and more, is estimated at USD 1.4 trillion by 2024. Under the Sagarmala Project, Port projects involving Investment of over 10 billion Dollars have been identified for award in the upcoming five years. It is essential to guide the growth of urban utilities and create smart cities which ensure sustainable and clean future for all.

More than 500 million of India population will be urban by 2025 and this opens the scope for cooperation in building smart solutions in India. While aiming for fast economic growth, India is also rooted in the principles of ensuring sustainable economic growth and so, the thrust on renewable energy, especially solar energy, and Electric Vehicles. Korea’s wealth of capital seeking worthwhile and profitable avenues for investment is an excellent match for India’s needs for capital to meet its infrastructure development goals.

Q4. Please can you introduce the role of the Embassy of India to the Republic of Korea. And please introduce yourself to us as well:


The Embassy is constantly working to promote ever stronger, ever more vibrant ties between the people of India and the people of ROK. We are active across all fronts – commercial and economic, cultural, political, strategic & defense relations and people to people connections. We work to identify areas of convergence that would be beneficial to both countries. We inform Korean and Indian companies of opportunities at both ends, we connect like-minded companies and institutions, we conduct buyer-seller meets and investor orientation seminars– even in the current COVID19 social distancing times! We introduce various facets of Indian culture to the people of Korea through the activities and classes carried out by our Indian Cultural Centres in Seoul and Busan. We have been organising SARANG, the aptly named annual cultural festival of India, every year since 2015 to introduce Indian culture and fine arts across ROK. On June 21, we organized an online version of the International Day of Yoga celebrations whereby we linked up yoga lovers across the country. We provide consular services to Korean nationals wishing to travel to India and to Indian nationals in Korea.

We have been celebrating the 150th Birth Anniversary of the father of our nation, Mahatma Gandhi, through variety of events including tree plantation ceremonies, Sathya vartaa talk series, Lecture series on Gandhiji’s teachings etc. Amidst of COVID-19, as a mark on respect for and gratitude to front line health workers who are tirelessly working to fight COVID-19 and keep the residents of ROK safe, the Embassy had, in association with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gifted “Indian Rubber Plant” (인도 고무 나무) to the 25 health centers operating in Seoul city. The evergreen plant was carefully chosen for it’s indoor air cleaning qualities and it’s long lifespan symbolizing the Special Strategic Partnership between India and ROK. We also honored some of the health workers in Yongsan Health Center with flowers.

As for me, I am a career diplomat and I have done all kinds of jobs through my 25 years in the service of India – all of which I have enjoyed. But I must say that my time here as the Indian Ambassador to ROK has been the highlight of my career. I love my job here and am so fortunate in the affection and friendship I have received from so many Korean people.

Q5. Finally, is there anything you would like to share or say to Korean government, Korean business companies and Korean people?


My Government and people are eager to work with the Government and people of the Republic of Korea in order to realize our dream of creating a better future for our children. By joining hands, we can reach for the sky. There is also one Korean expression for the same: Hinggwa Maeueul Habcchimyeon, Haneuleuk Iginda. If we combine heart and mind, we can win the sky.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