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의 세계적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이탈리아 작곡가)가 현지시간 6일 로마의 병원에서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탈리아 신문 레프블리카(인터넷 판)에 의하면 모리꼬네는 그동안 낙상으로 인한 대퇴골 골절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가족이 변호사를 통해 밝혔다.
1928년 11월 로마에서 태어난 그는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작곡을 배웠다. ‘시네마천국’(1988년), ‘벅시’(1992년), ‘시티 오브 조이’(1993년), ‘로리타’(1998년), ‘시크릿 레터’(2017년) 등을 비롯해 500여 편의 영화 악곡을 탄생시키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꼽힌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트위터에 “거장의 예술적 재능을 결코 잊지 않겠다. 우리에게 꿈과 감동을 줬다”고 글을 올리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