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국방부에 따르면, 아오테아로아함은 이날 데임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과 정부 고위관리가 참석한 가운데 오클랜드 데본포트 해군기지에서 취역식을 갖고 정식으로 취역했으며 사이먼 루크 대령이 함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아오테아로아함은 지난 10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출항식을 갖고 뉴질랜드로 향했다.당시 한국 해군은 군수지원함 '대청함'을 배치해 ‘아오테아로아’함을 환송하며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아오테아로아함은 15일간의 항해 끝에 지난달 26일 오클랜드항에 입항했다.

아오테아로아함은 디젤유 8000t, gkdrhddb 1550t,담수 250t을 적재할 수 있다. 또한 20피트 컨테이너 표준 컨테이너 14개 혹은 2층으로 쌓을 시 최대 22개를 적재할 수 있으며 매일 담수 100t을 생산할 수 있다.

아오테아로아함은 저항과 연료 소모를 줄이는 영국 롤스로이스사의 '파도가름' 선체 설계가 첫 적용된 군함이며 남극해 혹한의 환경에서도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중음향탐지기(소나)와 샤프 아이 S밴드 레이더와 X백든 레이더 등 최첨단 센서를 갖추고 있다.
또 롤스로이스의 베르겐 메인 엔진 2기 덕분에 시속 16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4600해리다.
아오테아로아함은 특수 장비 설치 후 해상 시험을 받은 뒤 모항인 뉴플리머스항을 비롯한 주요 항구를 기항할 예정이다. 아오테오로아함은 앞으로 뉴질랜드 해군 함정에 연료, 식량, 식수, 탄약 등을 보급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차세대 호위함인 인천함 등 80여 척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설계, 건조한 한국 해군 함정 건조의 명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