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이 불법촬영 '고위험' 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생활안전지도 ‘지하철 불법촬영 위험도’에 따르면 6월 현재 수도권 지하철 가운데 최고 수준인 '고위험'이 가장 많이 나타난 노선은 서울 9호선이었다.
'지하철 불법촬영 위험도'는 경찰청과 KT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7일 생활안전지도에 적용됐다.
수도권 지하철 노선, 역, 출구별로 위험 등급을 양호, 주의, 의심, 위험, 고위험 등 5단계로 분류한다.
지하철에서 발생한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건수, 유동인구와 환승역 속성, 배후지 등 14개 변수를 적용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안됐다.
서울 9호선 가운데 고위험 수준에 해당되는 역은 고속터미널역, 노량진역, 여의도역, 당산역, 김포공항역 등 5곳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역이 두 번째로 많은 노선은 4곳으로 나타난 서울 5호선과 공항철도였다.
서울 5호선은 충정로역·공덕역·여의도역·김포공항역, 공항철도는 서울역·공덕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김포공항역이 고위험 수준이었다.
서울 2호선과 6호선, 경의중앙선은 각각 고위험 역이 3곳이었다.
서울 2호선은 충정로역·합정역·당산역, 6호선은 공덕역·합정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경의중앙선은 서울역·공덕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다.
서울 1호선은 서울역과 노량진역 등 2곳이 고위험 수준이었고, 서울 3호선과 7호선은 고속터미널역 1곳으로 나타났다.
위험 수준에 이르는 역은 수도권 지하철 전 노선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에 가깝거나 환승이 이뤄지는 곳, 직장인·대학생·젊은 층이 많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 등에서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노선별로 '위험' 수준이 가장 많았던 역은 서울 2호선으로 집계됐다.
서울 2호선은 신촌역, 홍대입구역, 영등포구청역, 까치산역, 신도림역, 대림역, 신림역,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 사당역, 교대역, 강남역, 역삼역, 선릉역, 삼성역, 종합운동장역, 잠실역, 건대입구역, 성수역, 왕십리역, 신설동역, 신당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을지로4가역, 을지로3가역, 을지로입구역, 시청역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