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30일 AK플라자‧애경개발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등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제주항공 출신을 전면에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애경그룹은 지난 5월 ‘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 차원’으로 주요 5개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인사 역시 상반기 그룹 인사의 연장선에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대비를 위한 고객지향적 혁신을 실행하기 위함이다.
이번 인사로 ▲대표이사 신규 선임 2명 ▲전무 승진 2명 ▲상무 승진 2명 ▲임원 발탁 3명 ▲신규 영입 3명 ▲이동 1명 등 총 13명의 임원이 승진하거나 부서를 이동했다.
김재천 제주항공 부사장은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송병호 제주항공 호텔사업본부장 상무는 애경개발(겸 AK레저) 대표이사로 발령받았다.
AK플라자의 수장을 맡게 된 김 신임 대표는 2009년 애경그룹에 입사해 AK홀딩스, 제주항공을 거친 소통에 탁월한 인사 전문가다. 197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EMBA)을 졸업하고 AK홀딩스 인사팀장(전무), 제주항공 경영본부장(부사장)으로 일했다.
앞으로 김 신임 대표는 현장 직원과의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고, 제주항공에서 성공시킨 혁신적인 사업모델의 성장 DNA를 AK플라자에 이식해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애경개발과 AK레저를 동시에 이끌게 된 송 신임 대표는 1961년생으로 2016년 애경그룹에 입사했다.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호텔경영)을 졸업했으며 조선호텔 외식사업부장(상무), 대명레저산업(The MVL Hotel GOYANG) 총지배인 등을 지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