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는 전날 1212명보다 63명 늘어난 수치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역대 최고치이며, 3차 유행 당시인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보다도 35명 많은 수치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5명, 대구 14명, 광주 2명, 대전 12명, 울산 8명, 세종 4명, 강원 15명, 충북 8명, 충남 77명, 전북 3명, 전남 7명, 경북 4명, 경남 15명, 제주 18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34명(치명률 1.24%)이고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1만71명이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16만4028명이다.
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으로 계속해서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는 데다 백신 미접종 연령층인 20∼30대의 감염이 크게 늘어 사실상 '4차 대유행' 초입 단계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오는 14일까지 1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확산 추이를 지켜보다 새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0시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총 1547만6019명이다. 전날 3만5064명이 접종했으며 인구 대비 접종률은 30.1%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